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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의 수준


어제 대기업 총수 출석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인데 대기업 총수들에게 저출산 대책, 일자리 창출 같은 질문이나 던져대고... 저런 자들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니 청문회 영상을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다. 


새누리당과 부패한 정권이 나라를 망치는 게 아니다. 새누리당과 부패한 정권에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다. 요즘 박근혜 지지도가 4% 언저리로 나오는데 이제라도 그 동안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분들 정신 차리시길. 당신들이 지지해 감투를 씌워 자들의 수준이 저 정도임.



그 중에서도 단연 최악의 추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 


이완영 의원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자금 출연에 관해 과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당시 대북 비료지원과 어떤 차이가 있냐며 대기업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고, 고령인 대기업 총수들을 걱정해 그들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 일찍 보내주자는 배려가 담긴 쪽지를 김성태 위원장에게 건내기도 했다. 




오후 질의 시간엔 아예 그러한 내용을 직접 발언하기도 했다. 전국민이 생중계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 뻔뻔할 수가 있는지. 이런 자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다.


이완영의 추태는 참고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주진형 전 사장은 제일모직 삼성물산 인수합병 과정에서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임 압력을 받고 물러난 인물로 이날 청문회에선 제일모직 삼성물산 인수합병의 부당성에 관한 내용을 증언했다. 


즉 대기업과 정부를 두둔하기 위해 청문회에 나온 이완영에겐 눈엣가시 같은 인물. 이완영은 그런 주진형 전 사장에게 최순실 국정농단과는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다. 


주진형 전 사장에게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냐고 묻고, 사임한 게 압력에 의한 게 맞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주진형 전 사장이 그게 지금 이 청문회와 어떤 연관이 있는 질문이냐고 항의성 발언을 했다가 잠시 청문회장이 소란해지기도 했다. 이완영이 주진형 전 사장에게 퇴장하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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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 정유라 최순실 2006년 EBS 보니하니 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