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김준수가 제주도에서 운영하던 호텔 '토스카나'를 부동산 업체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240억. 이 과정에서 김준수의 호텔 막장 경영 행태가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호텔 토스카나의 임원 명단은 김준수의 부친이 회장, 형이 대표, 김준수는 이사, 이모가 총괄지배인, 사촌형이 지배인 이런 식이다. 심지어 숙박객의 요금은 김준수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받기도 했다.


가족들이 경영한다해도 제대로만 운영된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김준수는 호텔 직원들의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호텔 직원의 통장내역을 보면 1년 중 급여가 제 때 입금된 달이 한 번도 없을 정도.




한 직원은 퇴직금이 6개월이나 밀려 있다가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하고서야 받았다고 한다.


김준수는 2011년 17억원에 제주도 토지를 구입. 150억원을 빌려 호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2014년에 현 호텔 준공 후 영업을 해왔다. 




한편 제주도 측에서도 이번 김준수의 갑작스러운 호텔 매각에 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제주도는 김준수의 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각종 면세 특혜를 제공했다. 토스카나 호텔에 제공된 세금 감면 혜택은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이 전액 면제. 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도 면제됐으며,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됐다. 


이러한 특혜의 이유는 김준수의 네임 밸류로 한류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준수가 3년 만에 호텔을 매각하고 군대로 튀는 바람에 면세 특혜까지 부여하며 기대했던 한류 관광 효과는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 부분은 김준수의 개념없는 행위 외에 제주도의 행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불분명한 효과를 기대해 대형 호텔에 막대한 특혜를 주는 게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짚어봐야 하는 대목.


김준수는 이번 호텔 매각으로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남기고 9일 의경으로 입대한다.


동방신기 사태 당시 거대 기획사 SM에 맞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많은 동정 여론을 얻었던 김준수. 그런 그가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전혀 관심이 없는 막장 호텔 경영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