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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가 위증 논란에 빠졌다. 고영태는 어제 있었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자신은 기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했으나 JTBC 뉴스룸에서 심수미 기자가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면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모두 거짓이었다.


12월 8일자 뉴스룸에서 심수미 기자는 손석희 사장이 예고한대로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면서 고영태의 증언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우선 고영태는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으나 심수미 기자는 고영태와 만난 적이 있고 미르재단 사무총장이었던 이성한과 함께 셋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두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셋이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고영태는 최순실이 탭을 끼고 다니며 수시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확인하고 수정한다고 말했고, 이성한은 그 내용을 부연하는 식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고영태는 최순실이 연설문을 하도 고쳐 화면이 빨갛게 보일 지경이었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심수미 기자는 당시 그 대화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었으나 대화만으로는 기사화하기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 와중에 태블릿PC를 우연히 입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기자를 만난 적도 없고 최순실이 탭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한 것이다. 고영태가 어떤 목적으로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것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더 의아한 대목은 고영태가 검찰에서는 심수미 기자를 만난 부분과 최순실이 연설문을 수정한 것을 봤다는 부분까지 진술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고영태의 청문회 위증이 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JTBC 뉴스룸의 보도 내용에 관해 고영태의 해명이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