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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를 풍자한 그림 '더러운 잠'이 논란에 휩싸였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곧, 바이전’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여기에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이 전시돼 여권과 친박 세력의 반발을 샀다.


'더러운 잠'은 이구영 작가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풍자화로 박근혜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고 두 마리의 강아지와 최순실, 세월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에서 따왔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박근혜의 모습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에서 차용했다. 즉 '더러운 잠'의 원작은 '올랭피아'와 '잠자는 비너스' 두 작품.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근혜는 침대에 잠들어 있고 최순실은 주사기가 가득 들어 있는 쟁반을 들고 있다. 박근혜의 배엔 두 마리의 강아지와 - 최순실이 이름 지었다는 희망이 새롬이 - 박정희의 얼굴이 그려진 부채(?) 그리고 사드 미사일이 놓여져 있다.





표창원 의원은 해당 그림이 논란이 되자 작품을 고른 것은 자신이 아니고 작가회의 주관으로 결정된 것이며, 자신의 취향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그림의 풍자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의원 주최의 행사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