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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과 조카 반주현이 사기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에 기소됐다. 반기상과 그의 아들인 반주현은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랜드마크 72' 빌딩을 중동의 국부펀드에 매각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관리에게 50만달러 (약6억원)를 뇌물로 건네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랜드마크 72'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베트남에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사업. 높이 346m, 지상 72층. 서울 여의도 63빌딩(250m)보다 100m 가까이 높다. 건물 연면적은 63빌딩의 3.5배에 이른다. 2007년 착공해 2011년 완공됐다. 총 사업비만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경남기업은 우여곡절 끝에 베트남 최고층 빌딩을 완공했으나 분양 실적이 좋지 않아 결국 발목을 잡혔다. 성완종 회장은 지난 2014년 자살 직전 기자회견에서도 '랜드마크 72'를 언급하며 매각이 성공할 경우 경남기업이 겪고 있던 유동성 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경남기업이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로 참여했던 게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반주현이다. 



[단독인터뷰] 성완종 장남 "반기상, 내가 사기꾼이냐…유엔총장 이용" - JTBC 2015.05.18



성완종 회장의 장남 성승훈 전 경남기업 실장의 인터뷰를 보면 성완종 회장측은 랜드마크72 매각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전 경남기업 고문이었던 반기상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뉴욕에서 그러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받는다. 


성승훈 전 실장은 경남기업이 한국 기업이 랜드마크72는 베트남에 있기 때문에 굳이 뉴욕에 있는 지점을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반기상, 반주현으로부터 당시 사무총장이던 반기문의 힘을 빌리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듣고 반주현에게 일을 맡기게 된다. 반주현은 당시 시세가 8억달러(9600억원)였던 랜드마크21의 매각이 성사되면 500만달러(60억)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매각 진행 과정에서 반주현은 바이어를 만나고 싶다는 경남기업측의 요구도 들어주지 않고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경남기업이 다른 투자자를 찾겠다고 한 것도 막았다고 한다.


결국 반주현은 매각 진행 과정에서 공문서 위조 등의 사기 혐의로 지난 해 10월 서울 북부지원으로부터 경남기업에 6억 7천 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거래 주도 ' 반주현씨,  부동산  압류에  병역기피  논란도 - JTBC  2015. 05. 14


그런데 반기문 조카 반주현은 병역기피 의혹도 받고 있다. 



병역기피로 국내 입국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

반주현, 투자사 입사 과정 의혹..반 총장 배경 활용? - JTBC 2015. 05. 28.




 


반주현은 영국계 투자회사 입사 과정에서 반기문 총장의 배경이 고려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반주현이 '랜드마크 72' 매각을 추진할 때 근무하던 곳은 영국계 부동산 투자 자문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반주현은 2014년 중반부터 이곳에서 일했는데 당시 그는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10건이 넘는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정상적이었다면 글로벌 투자 자문사에 입사가 불가능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노욕을 부리고 있는 반기문.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충청도내 유권자들의 무식한 고향 사람 밀어주기와 초토화된 보수 여권의 대권 주자로 추앙받고 있는 상황은 가히 헬조선다운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