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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장에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이 난입했다. 이들은 성소수자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문재인 후보에게 달려들어 전날 토론회에서 있었던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성소수자들의 분노가 '동성애 때문에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창궐한다'는 망발을 한 홍준표가 아니라 '동성혼에 찬성하지 않지만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힌 문재인을 향한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들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역사적으로 수없이 되풀이 된 장면입니다. 이러고 나서 얼마 후 '난입할 수 있었을 때가 그나마 좋았을 때'라고 회상한 사람들, 수억명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지적이다. 홍준표 같은 개차반 정치인에게는 아무 항의도 못하면서 그나마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정치인에게 저게 무슨 행동인지. 이번 해프닝은 일반인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자신들의 손을 잡아 줄 정치 세력이 더불어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라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