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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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청문회 스타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었다면 오늘의 청문회 스타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듯 하다. 여명숙 위원장은 차은택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겸임했었는데 본인이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조직의 업무 내역을 보니 부조리한 사안들이 너무 많아 문제를 제기했다 취임 50일 만에 해임된 인물. 


여명숙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에서 김종덕 장관으로부터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은 후 왜 그만둬야 하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와서 그만두게 하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박근혜는 직접 전화까지 걸어 여명숙 위원장을 그만 두게 했을까. 핵심은 차은택이었다.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아보니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게 집행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차은택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여명숙 위원장이 4월에 취임했는데 부서 예산 1300억원 중 1200억이 이미 1월에서 3월 사이에 집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내용에 관해 차은택으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자 미래부 장관, 문화부 장관 등에게 보고했으나 문화부 장관은 여명숙 위원장의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자 여명숙 위원장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국정원 관계자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렸다. 그 국정원 관계자는 부산 지역 기관장들을 담당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정관용의 시사자키



평소에 신뢰하던 인물이어서 그에게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문제점에 관해 털어놓자 그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했고, 여명숙 위원장은 이전까지 문화부 장관, 차은택과 만났던 시기와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 전달했다고 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여명숙 위원장에게 보고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당 직원은 여명숙 위원장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내부에 보고한 지 며칠 만에 내전지역인 앙골라로 문책성 전보를 당하게 된다. 차은택을 지키기 위해 신임 본부장을 50일 만에 해임시키고, 문제를 보고한 국정원 직원을 하루 아침에 앙골라 내전 지역으로 전보시킨 것이다. 


과연 무엇때문에 박근혜는 차은택을 그토록 지키려 했던 것일까. 오후에 재개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여명숙 위원장의 발언이 기대된다.


2016/12/07 - 여명숙, 문화창조 사업은 문화부판 4대강 사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