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JTBC 썰전에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했다. 대선 후보들의 얘기를 듣는 코너에 지난 주 유승민 의원에 이어 출연한 것. 문재인 전 대표는 전원책 변호사와 인사를 나누며 전원책 변호사가 자신보다 선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경희대학교 법학과 72학번. 전원책 변호사는 75학번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얘기를 들은 전원책 변호사는 일부러 후배처럼 보이려고 머리까지 염색하고 나왔는데 자꾸 선배인 줄 알았다고 말씀 하시지 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 변호사는 학창 시절 문재인 전 대표의 존재를 알았다며 강삼재 당시 총학생 회장과 오랜 벗이었는데 문재인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전원책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표를 보며 우리나라의 위대한 좌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평소 진보 진영에 대해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줬던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만큼은 선배이자 현재 대선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대표 앞에서 유난히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우리나라에선 선후배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


문재인 대표는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의 질문에 능수능란하게 대응하며 그간 알려진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황교안 총리에 관한 얘기를 하며 “다른 대선 후보들 비판은 안하는데 이분은 좀..” 이라며 “나온다면 염치가 없는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현재 박근혜 정부가 탄핵 위기까지 와있는 것에는 황교안 총리도 공범이다. 잘 보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같이 탄핵되야 할 사람이다” 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군복무 단축 공약에 관해 원래 참여정부 시절부터 18개월을 목표로 설계를 해놓은 것인데 이명박 정부들어 중단됐다며 그것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기내 12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한 썰전은 시청률 지난 주에 비해 1%가 올라 8.174%를 기록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JTBC 토론에서 막무가내식 토론 태도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폭풍 까임의 대상이 됐다. 




JTBC는 토론 방송 직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토론 전 참가자들의 모습을 전했는데 여기에서 대기실에 있던 전원책 변호사에게 강지영 아나운서가 인터뷰 요청을 위해 다가가자 버럭 화를 내며 "편하게 좀 쉽시다. 왜 그래요. 이런 거 사전에 찍기로 약속됐어요?"라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의 호통을 들은 강지영 아나운서는 뻘쭘해하며 카메라와 함께 대기실에서 빠져나왔다.




이같은 영상을 뒤늦게 접한 네티즌들은 전원책 변호사의 태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대기실에까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보였다. 


개인적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태도를 좋아하진 않지만 저 장면은 JTBC의 의욕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미리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사전 조율 과정이 없었던 것 같다. 


사전에 얘기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려다보니 저렇게 대기실 인터뷰를 따려고 했던 모양인데 전원책 변호사가 아무리 요즘 TV에 자주 나온다고 해도 연예인이 아닌 이상 저런 시도는 신중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