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걸크러쉬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여명숙 위원장은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당당한 태도와 똑부러지는 답변으로 일약 청문회 스타로 등극. 


이번에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트위터에서 한 트위터리안에 대해 가한 일침때문이다.


@hego123 이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쓰는 Michael Yoon이라는 자가 지난 달 15일 여명숙 위원장에 관해 남긴 트위터가 발단이었다. 


그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여명숙 이 년이 바로 게관위 위원장. 캬 심의 안내줘서 업계에 최소 160억 최대 500억까지 손해 입힌 마이너스의 손 아닌가"라는 트윗을 올렸다.




뒤늦게 이를 본 여명숙 위원장은 "게임위원장 여명숙 찾으시는거면 제가 '그년' 맞습니다. 160~500억 손해? 손해봤다면서 정확한 액수 파악도 못하세요? 손해보셨다는 업계분들 다 알려주시고 본인 게임 얘기면 직접 오세요. 바로 수사의뢰해드릴테니. '이년' 물러갑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여명숙 위원장의 당당한 답글에 주눅이 들었는지 Michael Yoon은 본인 계정에서 해당 트윗을 삭제한 상태.


인터넷에서 저렇게 헛소리하는 부류는 제대로 반박해주면 깨갱하는 습성이 있는데 전형적인 그런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셈.



한 편, 여명숙 위원장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접하게 된 네티즌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여명숙 위원장에게 '멋진 누님'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권 교체 후 차기 정부에서 여명숙 위원장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어제의 청문회 스타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었다면 오늘의 청문회 스타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듯 하다. 여명숙 위원장은 차은택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겸임했었는데 본인이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조직의 업무 내역을 보니 부조리한 사안들이 너무 많아 문제를 제기했다 취임 50일 만에 해임된 인물. 


여명숙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에서 김종덕 장관으로부터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은 후 왜 그만둬야 하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와서 그만두게 하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박근혜는 직접 전화까지 걸어 여명숙 위원장을 그만 두게 했을까. 핵심은 차은택이었다.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아보니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게 집행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차은택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여명숙 위원장이 4월에 취임했는데 부서 예산 1300억원 중 1200억이 이미 1월에서 3월 사이에 집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내용에 관해 차은택으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자 미래부 장관, 문화부 장관 등에게 보고했으나 문화부 장관은 여명숙 위원장의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자 여명숙 위원장은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국정원 관계자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렸다. 그 국정원 관계자는 부산 지역 기관장들을 담당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정관용의 시사자키



평소에 신뢰하던 인물이어서 그에게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문제점에 관해 털어놓자 그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했고, 여명숙 위원장은 이전까지 문화부 장관, 차은택과 만났던 시기와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리해 전달했다고 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여명숙 위원장에게 보고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당 직원은 여명숙 위원장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내부에 보고한 지 며칠 만에 내전지역인 앙골라로 문책성 전보를 당하게 된다. 차은택을 지키기 위해 신임 본부장을 50일 만에 해임시키고, 문제를 보고한 국정원 직원을 하루 아침에 앙골라 내전 지역으로 전보시킨 것이다. 


과연 무엇때문에 박근혜는 차은택을 그토록 지키려 했던 것일까. 오후에 재개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여명숙 위원장의 발언이 기대된다.


2016/12/07 - 여명숙, 문화창조 사업은 문화부판 4대강 사업이었다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창조 관련 사업에 관해 증언했다. 여명숙 위원장은 차은택의 후임으로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가 50여 일만에 권고사직당한 후 문화창조 사업에 관해 비판하는 비망록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취임해 업무를 하는 도중 불합리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창조융합본부의 예산이 1300억이었는데 본인이 4월에 취임한 후 남은 예산은 97억 정도밖에 안 됐다고 한다. 차은택이 1월부터 3월 사이에 1200억의 예산을 집행하고 나갔다는 것이다. 


여명숙 위원장은 차은택과 업무 관련으로 설전을 벌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문화창조융합본부의 사업안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공연 위주로만 짜여져 있던 것이 이해가 안 됐다는 얘기다. 공연 위주의 사업으로 6개월 안에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겠느냐고 차은택에게 물었더니 차은택은 자신이 아는 가수들을 출연시키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여명숙 위원장이 느꼈던 가장 큰 문제점은 1200억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결재라인이나 영수증 내역도 없이 예산이 집행됐다는 것이다. 기획안도 없이 한 페이지짜리 아이디어만으로 큰 금액의 예산이 집행되기도 했고 청소나 데스크 근무 파견직 인력을 공급하는 용역 업체에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진 예산이 집행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여명숙 위원장은 이에 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우선 미래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에게 얘기를 했는데 미래부 장관은 심각한 사안이니 다른 곳에도 보고를 해야겠다고 해찌만 문화부 장관은 직원들이 위축돼 일을 못하니까 너무 문제 삼지 말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추후 더 세부적인 내용을 전하자 김종적 문화부 장관은 감사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그 후 여명숙 위원장에게 돌아온 것은 취임 50여일 만의 사직 통보였다. 사직 통보 당시 여명숙 위원장이 묻자 대통령 지시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차은택을 앉혀놓고 1300억 예산을 마음대로 착복하다 여명숙 위원장이 문제를 제기하자 대통령이 직접 사임 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명숙 위원장이 밝힌 내용 중 흥미로운 대목은 국정원 직원에 관한 얘기다. 여명숙 위원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고민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면서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국정원 관계자에게 얘길했다고 한다. 해당 국정원 관계자는 전부터 부산 지역에서 기관장들의 애로 사항을 잘 들어주고 하던 사람이라 해당 사안에 관해 얘기하고 차은택과 문화부 장관 등과 만났던 얘기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해 전달했다고 한다. 


여명숙 위원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고 내부에 보고했던 해당 국정원 관계자는 그 일이 있은 후 바로 앙골라 내전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고 한다. 권력 핵심의 치부를 건드린 결과로 보복성 전보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출처 - 정관용의 시사자키


여명숙 위원장이 잠시 후 재개될 최순실 국정 관련 청문회에서 어떤 내용을 더 밝힐지 기대된다. 


한편 여명숙 위원장은 이화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포항공과대학교 창의IT융합공학과 대우교수 역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박사 후 과정 등을 거친 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