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안철수 후보가 4월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는 국민의 당 호남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행위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동문서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문자는 "지난 달 광주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왕복 교통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국민의 당 관계자 두 명이 검찰에 고발되어 있고, 오늘 아침 소식을 들어보니까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이 혐의가 사실이라면 공직 선거법 위반입니다. 이게 만약에 후보하고 관련이 되어 있으면 후보의 불법 혐의도 있을 수 있는데 혹시 이 사안에 대해서 지금 후보께서 어떻게 인지하고 계시고 어떻게 대응하실건지 말씀해주십시오." 라고 질문했는데 안철수는 

"저는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 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동문서답을 했다. 질문자가 다시 한 번 

"이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고 받으셨습니까?"라고 물었는데도 안철수는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다.

질문자도 답답했는지 다시 한 번 "그러니까 이 내용 선관위에서 발표한 이 내용 자체는 알고 계신겁니까?"라고 묻지만 안철수는 여전히 "저는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다.



국민의 당 관계자가 피고발 당사자이고 자신은 국민의 당 후보인데 대체 무엇을 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것인지 엉뚱한 대답만 반복하는 안철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래서 '남자 박근혜'라는 별명이 붙은 건가 실감하게 된다.

안철수는 4월 4일 JTBC 뉴스룸에서도 손석희 앵커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똑같은 답변을 반복한 적이 있다. 변명이라도 좀 그럴듯하게 준비를 해서 하든가. 대통령을 날로 먹겠다는 심보인가. 




아이고 답답해라.



이건 4월 4일 뉴스룸 인터뷰. 손석희 앵커로부터 받은 질문을 이틀 후에 똑같이 받았지만 답변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셈. 동문서답의 수준이 가히 박근혜급이다.






안철수가 난데없이 조폭 논란에 휩싸였다. 안철수는 지난 달 24일 전주에서 열린 'FORUM 천년의 숲' 행사에 초청돼 강연을 했는데 강연 후 안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은 건장한 청년들이 전주 지역 조폭인 'O'파 조직원들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사진 속에서 안철수는 양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에게 둘려 싸여 있는데 이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이 건장한 청년들이 전주 지역 조폭 조직원들이라고 얘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조직은 전주 지역 유명 폭력조직으로 얼마전 경쟁 조직과의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패싸움을 벌여 수십명이 구속된 전적도 있다. 



이에 대해 사진 속의 청년들은 전주 지역에서 렌터카 업체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는 해명이 나왔는데, 마침 행사 다음 날인 25일, 26일에 있었던 국민의 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 차떼기 혐의로 전남 선관위에 고발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 속의 인물들이 차떼기에 동원된 조폭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전북 지방경찰청은 해당 청년들이 조폭인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편 해당 행사에서 찍힌 다른 사진을 보면 건장한 청년들은 관객석이 아닌 단상에서 안철수 뒤에 자리 잡고 앉아 있어 청년들이 행사의 주최 관계자임을 짐작케 한다. 


국민의 당은 현재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 당이 사실상 호남당인 만큼 호남 지역 토호 세력들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다. 


호남 지역의 토호들은 국민의 당 안철수에게 빌붙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했고, 국민의 당과 안철수 역시 가장 큰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 이들의 손을 빌리려 했던 게 아니겠는가 하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