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손혜원 의원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에서 수기로 남긴 현장 기록이 화제다. 인터넷 방송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한 손혜원 의원은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의 생생한 현장 기록을 전했다.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는 장소 특성상 촬영이 허가되지 않아 손혜원 의원이 남긴 수기 메모가 유일한 기록. 



손혜원 의원이 남긴 기록 중 흥미로운 내용 몇 가지.


장제원 의원이 저 알아요 물으니 고개 끄덕끄덕. 손혜원 의원이 저 알아요 물으니 끄덕끄덕 미소. 


박영선 의원 "그동안 신나게 사셨잖아요!"라고 최순실에게 호통치자 최순실 발끈하며 "신나게 살지 못했어요!"


유라가 더 보고 싶나 손자가 더 보고 싶나? 고개를 푹 숙임. 유라가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이때부터 울기 시작.


머리는 염색한 거예요? "여기는 염색 못해요!" 버럭




"딸하고 대통령은 둘 다 당신에게 의지하고 살았는데 누가 더 상실감이 크겠습니까?" "딸이죠."


안민석 "저는 아시죠?" - 청문 위원들이 안민석 의원에게 최순실 만나게 되면 장시호에게 했던 "제가 밉죠?" 이 얘기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다고 함. 그랬더니 "저는 아시죠?"라고...ㅋ 



신주평 장모(최순실)가 이혼시켰습니까?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내가 어떻게 이혼시켜요.


부친은 어떻게 돌아가셨습니까? 2~3초 침묵했다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손혜원 의원은 이 대목이 재밌는 부분이라고 했는데 최태민의 죽음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독일에 8천억 있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버럭 " 그런 돈 있으면 다 몰수하세요!"


사람 죽이라고 한 적 있습니까? "너무 황당한 얘기예요." 


박근혜 5촌이요. "말하고 싶지 않아요."


2014년 4월 16일에 뭐했습니까? "기억 안 납니다. 어제 일도 기억 안 나는데 그때 일을 어떻게 기억해요!"


본인이 죽어서라도 대통령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대통령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유라 개를 사는 게 취미. 개를 키우는데 똥을 안 치움. 최순실이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정유라가 개똥을 안 치워 아기가 개똥을 치닥거리면서 놀고 있으니까 화가나서 혼내자 정유라는 욕까지 하면서 엄마인 최순실에게 대듬 "나 말 안 탈거야!" 그럼 1주일이고 말을 안 탐. 최순실이 애닳아서 달램. 개 또 사줌. 신주평 친구 한 명이 개 관리 담당으로 독일에 같이 왔다고 함.


대통령에게 서운하냐. 눈물 흘림. 최순실의 감정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