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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한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탄핵이 기갈될 거란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최근 새누리당에서 야당에게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기조가 변화한 것에 관해 얘기했다. 새누리당 쪽에서 탄핵이 기각될 거란 정보를 얻어 저런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겠냐는 얘기. 

그러자 이혜훈 의원은 자신이 방송 출연을 위해 공중파 방송국에 방문하면 PD들이 와서 탄핵이 기각될 거라며 2명의 재판관이 기각 의견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들은 이혜훈 의원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냐고 물으니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방송국을 비롯해 각 기관마다 다니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

김어준은 탄핵심판은 정치 심판이기 때문에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 헌재심판관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청와대에서 그런 의도로 탄핵 기각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훈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친박 세력의 가짜 뉴스에 관해 전문가의 솜씨가 들어간 뉴스라며 가짜뉴스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으로 짐작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자신이 경찰에 가짜뉴스 수사를 의뢰했으나 경찰은 의원님이 이런 것까지 신경쓰시냐고 웃기만 했다며 경찰까지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이 가짜뉴스 제조처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후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헌영 과장은 이 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이라며 그와 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려고 했다는 얘기는 고영태로부터도 들었고 자신과 노승일 부장도 같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헌영 과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발언이 의도치 않게 이완영 등에게 태블릿이 최순실 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몰아가는 빌미를 주었지만 본인의 의도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 태블릿을 고영태가 잠깐 갖고 다녔었고 자신에게 충전기를 사오라고 얘기한 것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고 본인 또한 태블릿이 최순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영태가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며 타자도 독수리 타법이라고 말했다.




김어준과 질답을 이어간 박헌영은 태블릿을 최순실이 고영태에게 준 후 잊은 것 같다며 정동춘 이사장이 그같은 내용을 토대로 청문회에서 태블릿이 최순실 것이 아니라 고영태 것이라는 방향으로 발언하기를 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본인이 JTBC가 태블릿을 반출한 것에 관해 문제 제기했던 발언에 관해선 어찌됐든 자신이 관리하던 사무실이었고 거기 남아 있던 물건을 JTBC가 무단으로 손댄 것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발언이었을 뿐 JTBC는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헌영 과장은 청문회 이후 지인들로부터 쓸데없는 발언을 해 고초를 자초하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며 본인의 의도는 절대 친박 의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게 아니었다며 태블릿 문제로 최순실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원치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이 최순실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인터뷰에 임한 의도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5촌 박용철, 박용수 살인 사건 편을 연출한 배정훈PD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송에서 음성변조로 처리된 살인 교사 인물에 관해 "우리가 예상한 인물이 맞다"고 밝혔다. 배정훈 PD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에 대한 검증은 철저하게 하고 난 뒤에 보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가리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용철, 박용수 살인 사건 편(링크) 말미에 익명의 여성 제보자가 박용철의 후배라는 남자가 누군가로부터 박용철에 대한 살인 청부를 지시받고 고민했었다고 말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여성제보자가 살인 청부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ㅇㅇ가, ㅇㅇㅇ알지? ㅇㅇㅇ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2011년 박용철 살인 사건 이후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김어준은 배정훈 PD와의 전화 인터뷰 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전 해당 방송 편집본에 SBS 서버에서 삭제됐다는 것. 다행히 김어준이 배정훈 PD에게 누군가가 방송 편집본을 삭제할 수 있으니 항상 백업을 해두라고 충고해 백업본을 남겨 놓아 겨우 방송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어준은 SBS가 자신에게 상을 줘야 된다고... 


배정훈 PD는 이번 취재를 하며 상대방이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라 두려웠다며 안 그랬었는데 자다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도 자주 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한 네티즌들도 한결같이 역대급으로 오싹한 내용이었다고 한 입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직접 취재한 분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김어준과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 이런 분들이 그러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실을 찾고 있으니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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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 그것이 알고 싶다 박용수 박용철 살인사건 박근혜와의 연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