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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영태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서재식 검사가 고영태가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고 한다. 


어제 고영태의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일정을 상의했고, 명절에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갔는데 문을 부셔가며 체포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주진우 기자는 고영태의 집 현관문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현관문은 잠금 장치가 부셔져 있다. 주진우 기자의 글과 사진으로 미루어 보면 집 안에 있는 고영태를 강제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전문


고영태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재식 검사님은 고영태가 검찰 출석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하네요. 

어제 고영태 변호사가 검찰과 출석 날짜를 상의했는데.... 

명절 때도, 일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검사가 부르면 달려 갔는데......


검사님들 대단하세요. 우병우의 주요 범죄는 수사 안 하고, 

고영태가 제보한 최순실 비밀 사무실은 조사도 안 하고, 

고영태 수사에는 문은 박살내시기까지. 

검사님 최순실한테, 우병우한테 이런 열정을 좀 보이시지.....



박근혜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강부영 판사가 맡게 됐다. 강부영 판사는 1974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익법무관을 마친 후 부산, 창원, 인천 지법을 거쳤다. 창원 지법에선 공보 업무를 맡기도 했는데 지난 2월 부터는 서울지방법원 영장 담당 판사로 근무중이다.


강부영 판사는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인 송현경(사법연수원29기) 창원 지법 판사와 부부 관계인데 최초의 공보 판사 부부로 알려진 바 있다.


박근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같은 법원의 오민석 부장판사(48·26기)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19기)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권순호 부장판사(47·26기)는 이영선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한 바 있다. 








세월호가 드디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3년 간 차가운 물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를


박근혜 탄핵 5시간 만에 인양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문자 메세지로 알렸다.


3년 간 어두운 물 속에 잠겨 있던


미수습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담당 판사였던 이영훈 판사가 장인 임정평 교수의 최순실 후견인 논란이 커지자 법원에 재배당 요청을 해 김진동 판사가 담당 판사로 재배당됐다. 당초 법원은 이재용 재판의 담당 판사 재배당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영훈 판사가 직접 재배당을 요청하자 김진동 판사로 재배당했다.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에는 '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서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을 요구한 때'가 명시돼 있다. 


서울 중앙지법은 "이 부장판사가 언론 보도 이전에는 장인이 최씨 일가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던 상황이었으나 재판의 공정성에 대해 조금의 의심이라도 생긴다면 재배당을 요청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해 재배당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재용 재판 담당 판사로 재배당된 김진동 판사도 지난 12월 진경준 검사장 사건 담당 판사로서 1심에서 뇌물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이력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라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공짜 주식 등 여러 특혜 이득액 상당의 추징금 130억 여원에 관해선 무죄를 선고해 추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자배당으로 배당된 첫 번째 판사는 이재용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 두 번째 재배당 판사는 장인이 최순실 후견인 논란, 세 번째 재배당 판사는 진경준 검사장 뇌물죄 무죄 선고 판사. 이재용 재판 한 건을 놓고 법원은 어떻게 해서든 어물쩡 넘어가려고 무리수를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담당 판사인 이영훈 판사(47ㆍ사법연수원 26기)가 장인과 관련된 논란에 빠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영훈 판사의 장인인 임모 박사가 최순실의 독일 정착을 도운 후견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을 1980년대부터 독일에서 도운 분에게 어떻게 해서 최순실을 알게 됐냐고 물으니 임모 박사가 전화를 해 3성 장군의 딸이 독일에 가니까 잘 좀 도와주라고 했다며 그 임모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의 책임 판사"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임모 박사는 임정평 단국대 명예교수로 알려졌다. 임정평 교수는 70년대 독일 유학시절 한인회장을 지냈고 귀국한 후엔 박정희 정권이 강제로 부일장학회를 빼앗아 설립한 정수장학회의 이사를 맡았다. 




임정평 교수의 사위 이영훈 부장판사는 1970년 8월 1일생으로 서울 영등포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36회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26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중앙지법은 이영훈 판사의 장인이 “정수장학회 이사 시절 최태민씨를 한 차례 만났고, 최씨가 독일에 갈 때 지인에게 최씨를 소개해줬지만 박 전 대통령 사망 후에는 이사에서 물러났고 최씨 일가 사람들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늘자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임정평 교수는 1984년 3월~1988년 3월 정수장학회 이사를 맡았다. 박정희 사후 이사에서 물러났다는 법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당초 이재용 재판 담당은 전자배당을 통해 이재용 구속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게 배당되었다가 이영훈 판사에게 재배당 됐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일로 판사를 재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쯤되면 대체 이 나라의 주류 권력자들 중에 최순실과 엮이지 않은 인간들이 있을까 싶다.







박근혜의 탄핵 소식을 전하던 BBC의 유쾌한 방송 사고가 전세계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BBC와 박근혜 탄핵 정국에 관해 자택에서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 인터뷰를 했다. 한국의 심각한 정치 상황에 관한 그의 인터뷰는 갑자기 등장한 아이들로 빵터지는 홈비디오가 됐다. 


로버트 켈리 교수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이 갑자기 방문이 열리고 그의 딸이 재밌는 동작을 하며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카메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손짓으로 아이를 내보내려고 했으나 아이는 아예 그의 옆에 앉아버렸다. 




그 뒤에 벌어진 모습은 더 빵터진다. 그의 더 어린 다른 아이가 이번엔 보행기에 탄 채 나타난 것.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린 엄마가 다급하게 들어와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엄마에게 끌려가던 딸은 "엄마 왜 그래!?"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BBC는 자사의 트위터 계정에 이 유쾌한 장면을 두 번이나 트윗하며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전했다. 집에서 일하는 아빠를 방해한 귀여운 두 아이의 행동에 전세계의 네티즌들은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로 즐거워했다.


로버트 켈리 교수의 트위터 주소 https://twitter.com/Robert_E_Kelly




https://twitter.com/BBCWorld/status/840172946211627009

https://twitter.com/BBCWorld/status/840194397610356737






오민석 판사가 우병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민석 판사는 1969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49세.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다. 오민석 판사 프로필. 


오민석 판사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영장 담당 판사로 새로 부임했는데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우병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기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오민석 판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했다. 연수원 수료 후 판사로 임용돼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 연구관 등 이른바 법원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수원지법에서 행정 소송을 심리하다 지난 9일 법원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민석 판사는 우병우의 서울대 후배로 연수원 기수는 오민석 판사가 26기, 우병우가 19기로 7기수 선배다. 어린 후배에게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된 우병우가 과연 구속될지 온 국민의 기대와 시선이 모아졌으나 안타깝게도 우병우는 구속을 피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기간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병우의 구속 영장이 기각됨으로써 우병우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됐다.


기자와 눈싸움 벌이는 우병우 출처 - 노컷뉴스





심석희 동영상 실격 장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500미터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 선수가 중국 판커신의 나쁜 손에 걸려 실격을 당했다. 경기 동영상을 보면 오히려 판커신에게만 실격 판정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심판진은 판커신과 심석희에게 동반 실격 판정을 내렸다.

심석희는 예선부터 준결승전 모두 1위로 통과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결승에 올랐다. 결슬정전에 3레인에서 시작한 심석희는 중국 선수 판커신의 뒤에 바짝 붙어 2위로 경기를 진행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는 판커신의 안쪽으로 파고 들며 추월을 시도했으나 그 순간 판커신이 왼손을 뻗어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채는 듯한 행동을 했다.



그 사이 3위를 달리고 있던 중국의 장이쩌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판커신이 2위, 심석희는 3위로 들어왔다. 심석희의 결승전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중국이 또 다시 매너없는 경기로 심석희가 피해를 입었다고 분노했다.







JTBC 뉴스룸 연속대담 손석희 앵커 안희정 충남 도지사 인터뷰 영상과 전문

▶ 손석희 앵커


오늘 인터뷰는 안 지사가 주장한 바 있는 대연정 문제로 첫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오늘 인터뷰 첫 질문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야권 내부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고 있어서 오늘 어떤 답변을 하실 지 저도 궁금하네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논란은 하루종일 지속됐습니다. 첫 질문은 이미 던진 셈이 됐는데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안희정

정당정치와 정치를 오래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 중 하나입니다.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들어가기가 훨씬 빠르다라고 하는 경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치 일반에 대한 대화에 대한 저의 원칙적인 태도를 먼저 말씀을 올렸던 자리였습니다.

▶ 손석희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그 내용들이 여전히 선의였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안희정

본인들이 선의였다고 주장하시니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러나 국정농단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모든 과정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주장을 대할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선의로 액면 그대로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논쟁을 아끼고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이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손석희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미르나 K스포츠재단이 선의였다고 주장했는데 일단 그 주장을 받아들이고 생각한다는 것입니까.

▶ 안희정

이미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그 선의라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그 분이 동원했던 모든 수단은 불법 아닙니까.

▶ 손석희

아직 결정이 안났습니다.

▶ 안희정

현재 수사의 과정으로 봤을 때 부당한 정치적인 국가 압력이거나 부당한 거래라고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전체를 선한 의지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 손석희

특검이든 검찰이든 이쪽에서는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느냐를 놓고 굉장히 다투고 있다. 특검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 애초에 선의였는데 어쩌다 보니 법적 절차가 잘못돼서 뇌물이 된 것이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안희정

선의라고 하는 것은 선과 악을 따지자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해 그분이 주장하는 바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분의 주장은 스스로가 좋은 일을 하려고 이런 이런 일을 하고 일을 추진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어제 부산에서의 강연의 내용이었습니다.

▶ 손석희

그것(선의)을 처음에 받아들이면 사실 의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겠죠. 무엇인가가 드러나기 전에는. 그런데 무엇인가가 드러난다는 결과는 대부분 의심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 안희정

안 그렇습니다. 공적인 공익재단을 만들어 스포츠 중흥을 하겠다고 하면 그 공적재단은 어떻게 만들어야 겠습니까. 청와대에서 그렇게 재벌을 불러다 손목을 비틀어 공적재단을 만드는 수순이 돼서는 안됩니다. 공적재단을 만들어 좋은 일 하겠다는 취지는 우리가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청와대에서 특정 재벌들을 불러서 찬조금과 기부금과 모금품들을 모집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대 대가를 거래하는 방식의 재단 모금행위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 손석희

그런데 어제 말씀하실 때 이게 조롱이냐 아니냐해서 조롱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 안희정

제가 박근혜 대통령도 이명박 전 대통령도 했더니 청중들이 웃으셨습니다. 선의라고 일단 받으들입시다 이러면서 강의를 진행했던 것이라서

▶ 손석희

오늘 해명은 그것이 조롱이었다 이렇게 해명이 나왔는데 처음에 그 단계에서 조롱이 끝났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논쟁이 안됐을 수도 있는데 그 다음에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저는 누구라도 그 사람이 말하고 있는 그 액면가대로 선의를 받아들입니다, 이게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20세기 지성사는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적 사고를 지니는 것, 남을 의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지성일 수 있겠느냐, 20세기 지성사가 해부와 분석과 비판적 사고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지성과 상관이 없습니까.

▶ 안희정

일반적으로 학문을 하는 방식 속에서도 우리는 통섭이라고 하는 20세기까지의 새로운 학문의 취합과 통섭이라고 하는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물을 의심하고 분석하고 해부하는 방식이 지금까지의 20세기의 지성과 철학이었다면 지금은 그것을 분해할 수 없는 그 요소들을 모두 통섭의 관점에서 받아들일 때 그 온전한 객관적 진리에 갈 수 있다라고 하는 일정한 학문과 학문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들 아니겠나.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 손석희

통섭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만 보자면 제가 하신 말씀만 가지고 짧은 식견으로 말씀드리자면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이든 비평이든 하는 것은 검증의 기본 아닙니까. 다시 말하면.

▶ 안희정

네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랬던 것은 정치권에서 우리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대의 주장을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서 그런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입니다.

▶ 손석희

그런데 예로 드신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라든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각 재단의 문제라든가 하는 것은 사실은 해부하고 분석하고 비판적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가 된 것이고 그에 따라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인데 물론 최종 결정은 봐야 되겠습니다만 수사중이고 탄핵심판 중이니까요. 따라서 이것을 지성일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 예로 들어서.

▶ 안희정

20세기의 지성은 그런 방식을 썼으나 21세기의 지성일 수 있겠는가, 21세기의 우리 지성사의 변화는 좀 더 통합적 관점을 띄는 것이 옳습니다. 4대강 사업을 예로 들어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4대강 사업은 나쁜 사업이다 정의를 내리는 것 보다는 홍수조절, 생태수환경의 개선 이런 취지로 4대강 사업 하신다고 그랬다. 그럼 좋다. 그런 취지로 하시나보다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 손석희

아니 그때도 환경단체라든가 그런..

▶ 안희정

아니 저의 태도를 말씀드리는 거다. 받아들였을 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수자원 생태를 보호하고 수질을 개선하고 그리고 침수와 홍수로부터의 안전한 물 관리냐에 대해 우리는 논의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손석희

그런데 예를 들어 그런 사업이 추진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그 문제를 해부하고 분석해서 4대강 사업은 문제가 있다하고 비판적으로 접근을 했습니다다. 지금의 결과에 대해 아까 조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마 안지사께서도 4대강 사업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신 모양이죠. 그러니까 조롱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은데.

▶ 안희정

아닙니다. 그 뒤에 20세기의 지성사와 우리가 지성을 가졌다고 하는 것이 의심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면 어떤 주장과 사실에 대해서 의심하고 분석하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20세기의 지성사를 이해했다면

▶ 손석희

의심을 꼭 부정적으로만 보시는 것 같은데요.

▶ 안희정

주어진 것에 의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느냐 안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20세기 지성사가 그랬다는 겁니다. 제 관점은 21세기의 지성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통섭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좀 더 다른 관점의 진리의 접근 방법을 가져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그런데 예를 들어 통섭이라면 모든 것을 그냥 아울러서 조화롭게 나가는 것이냐, 아니면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것은 꼭 한쪽 면만을 보고 하는 것이냐, 즉 통섭의 개념과 다른 것이냐, 그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오히려 통섭으로 가는 것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본질적인 통섭의 본래적인 의미 뜻으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

▶ 안희정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발언하는 것입니다. 철학과나 교수로서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왜 20세기까지의 지성사를 의심하는 능력이라고 규정했으며 21세기의 지성은 좀 더 통섭의 관점을 띄어야 된다고 저는 왜 정치인으로서 주장했을까요. 그 주장의 이면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그 대목에 착안한다면 이해 안될 바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손석희

여태까지 안 지사께서 여태까지 지켜오신 어떤 노선의 일관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고 얘기하실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그렇게만 접근해서 정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해석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희정

네 저는 지난 7년 동안 지방 정부 이끌면서 많은 주장과 어깃장과 주장들 틈 속에서 지방 정부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 많은 어깃장을 어깃장과 비난으로만 제가 받아들이면 대화가 안되는 현실을 너무나 많이 겪었습니다. 저분이 왜 화를 내서 어깃장을 놓을까를 그분의 감정과 말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때라야만 대화가 된다는 사실을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될 민주주의 새 정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떠한 주장이라 할지라도 그 주장을,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진실성을 의심할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대화의 출발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 손석희

이번 건도 마찬가지다 이런 말씀이시죠?

▶ 안희정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어저께 말씀하신 것에서 크게 바뀐 것 없는 것 같네요.

▶ 안희정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야기를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선한 의지였으니까 다 그냥 아무 문제없다는 거냐 이렇게까지 확대 해석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하면 시작을 선한 의지로 규정하고 시작하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많은 일들의 많은 부분이 논리적으로 흐뜨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안희정

안 그렇습니다.

▶ 손석희

잠깐 만요.

▶ 안희정

그건 선한 의지냐, 나쁜 의지냐로 따질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느냐를 가지고 우리가 조사하는 것이고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법치를 주장하는 것은 그의 생각이 아니라 그가 어떤 행위를 했느냐의 문제입니다.

▶ 손석희

알겠는데요 예를 들어 4대강이든 재단이든 일단 처음에 선한 의지라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말씀이시쟎아요. 그런데 그 부분에서도 안 지사님하고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 안희정

네 저는 저와 다른 견해이든 타인의 주장을 그런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저의 정치하는 태도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손석희

안 지사가 나중에 혹시 대선에 성공하신다면 정권을 운영할 텐데 안희정 정권을 보는 다른 시각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그래야 된다라고 하는 것은 아 저를 긍정적으로 봐 달라? 저를 의심하시고 비판하시는 분들은 비판하실 수 있겠죠.

▶ 손석희

정치인은 자기 생각을 퍼뜨리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정치에 뛰어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 지사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정치인이든 아니든 정치인의 행위가 일단은 선을 가지고 있다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기를 원한다는 말씀이시쟎아요.

▶ 안희정

우리가 선한 의지라는 단어때문에 서로 간에 대화를 하는데 굉장히 장애를 겪고 있는 것 같다.(웃음)

▶ 손석희

저는 별로 장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웃음)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아시겠습니다마는 대선에 나가는 분이고 국정을 책임지실 분이고 만약에 당선되시다면. 국민으로서 그분이 각종 정치적 현상이나 사회적 현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아직 이해를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건 저의 생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언론의 입장은 합리적 의심을 하고 분석하고 문제가 있으면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꼭 언론의 입장은 아닙니다. 언론은 다른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단지 난 정치인이고 정치인의 영역에서 얘기하는 것이야라고 한다면 그것을 시민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 안희정

런데 제가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그 사람의 뭔가 주장하는 바대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자, 이것을 전제로 해야만 대화를 좀 더 잘할 수 있고 그 대화를 통해서 어떤 잘못을 수정해내는 데 더 빠른 길이다라고 하는 저의 얘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 손석희

아니 어렵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이해합니다. 다만 그 예가 하필 이때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4대강과.

▶ 안희정

이 이야기와 똑같은 얘기는 2013년도에도 제 페이스북에 이미 써 놨습니다. 정치하면서 도지사하면서 제가 느꼈던 현장에서 저와 다른 견해, 제가 동의할 수 없는 견해에 대해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나는 이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에 대한 기록을 진즉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었고 지금 저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신은 나빴어, 당신은 잘못이야라고 얘기하기보다는 당신이 얘기하려는 취지에 대해 어 알았다, 그러나 당신의 그 목표를 위해서 어떠한 수단과 어떤 행위를 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논의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 손석희

알겠는데요, 그것이 어쩌면 하필이면 지금 가장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을 예를 들어 말씀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선의를 인정하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특히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중요한 문제를 예를 들어 말씀하시는 이유가 뭔가 하는 생각을 당연히 갖지 않겠습니까.

▶ 안희정

예 어제 부산 강연에서는 그 예 외에도 제가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이해하는가 다른 예시를 많이들 했드랬습니다.

▶ 손석희

제가 본 느낌을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의구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 안희정

충분히 타당합니다. 그 의구심을 갖고 저에 대해 걱정하시는 목소리를 어제 오늘 많이 들어 알고 있습니다.

▶ 손석희

어떻게 이 얘기만 하게 됐습니다. 오늘 뜨거운 이슈이기도 합니다. 안 지사께서 지금까지 추구해 온 것이 진영 논리의 타파였습니다. 동시에 그렇게 해서 나온 현상이 뭐였냐하면 대게 정치인들은 자기들의 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진영으로 표현되든 당으로 표현되든. 그것으로부터 한걸음 한걸음씩 나오시는 모습들을 누구나 봐 왔습니다. 그것이 선거 전략인지 어떤 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만 한걸음 한걸음 나오다보니 지금 이 상황은 성안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저 양반이 좀 너무 멀리가셨네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싶어서.

▶ 안희정

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여론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혼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제가 어떤 정치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손석희

알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안 지사께서 생각하시는 관점이나 다른 어떤 관점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이해하신다면 문제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오늘 이 얘기를 끝까지 하게 된 것은 워낙 그 부분에 대해 논란이 많이 됐고 아직까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이 계서서.

▶ 안희정

네 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와 유사한 이야기는 제가 도지사를 하면서 페이스북의 많은 글들에 이미 진즉에 제가 정치를 대하는 태도로서 밝힌 바 있고 저의 고민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중도 우클릭이라거나 선거의 표를 의식해서 제가 만들어내고 있는 태도나 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손석희

다른 방송에서 이 문제를 다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03년 정치자금 문제, 이른바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1년 실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동시에 이런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그것 역시 어찌 보면 다른 방송에서 시스템의 문제 등등을 지적하시긴 하셨는데 그것도 악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었던가라는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가 아닌가,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기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 안희정

대선 자금 수사에 대해, 전과 사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이신가요.

▶ 손석희

그것도 뭐랄까 일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본의 아니게 시스템에 의해서 잘못된 문제이니 당초에 선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석하라는 것이냐라는 의문도 있기에

▶ 안희정

민주주의 시민사회와 생활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하고 우리는 그 행위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마음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 지는 사실상 증명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선 자금 수사만 하더라도 현행법이 위반된데 대해서는 그것이 충분한지 아닌 지에 대해서는 보는 분마다 판단이 다르겠지만 적절한 책임을 또한 묻고 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의 모든 논쟁이 그 사람 마음 속이 선하냐 악하냐를 가지고 너무 싸우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우리는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은 그가 시민의 공적 생활에서 어떤 행위를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 행위 앞에 책임을 져야 하고 행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서 선이다, 악이다 하고 싸우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너무 소모적 논쟁입니다.

▶ 손석희

일단은 선의로 받아들이자?

▶ 안희정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들을 저는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빨리 대화의 본질에 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이고 그것이 제가 정치를 대하는 태도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손석희

해명이 다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이것이 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분노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저의 이야기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자리나 오늘 질문의 자리는 제가 정치를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에 대한 저의 정치를 대하는 철학과 소신을 묻는 질문이기에 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도 광장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제까지 같이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 광장에서 같이 분노할 것입니다.

▶ 손석희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맡기면서 이 시간을 마쳐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특검이 청구한 우병우 구속영장 담당 판사로 오민석 판사가 배정됐다. 오민석 판사는 1969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49세.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다. 오민석 판사 프로필.


연수원 수료 후 바로 판사로 부임해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 연구관 등 이른바 법원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수원지법에서 행정 소송을 심리하다 지난 9일 법원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오민석 판사와 우병우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로 우병우는 84학번 사법연수원 19기로 오민석 판사(26기)보다 7기수나 선배다. 


한참 어린 후배에게 우병우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우병우의 구속영장심리는 오늘 오전 10시 20분부터 열리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석희 앵커가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에 관해 집중 인터뷰로 들여다 보았다. 20일 뉴스룸 대선주사 인터뷰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는 손석희 앵커의 거듭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일요일 부산대에서 있었던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박근혜도 선의를 갖고 정치를 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안희정 지사는 해당 발언에 관해 반어법적인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대목을 들어보면 안희정 지사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하며 바로 이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는데 순간 잠깐의 침묵 후에 청중들의 웃음이 이어져 그 분위기만 보면 안희정 지사의 농담이라는 해명을 이해할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발언이 더욱 문제다. 안희정 지사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역시 평창 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었을 거라며 시민들의 정서는 물론 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탄핵 정국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뉴스공장 김어준 총수는 오늘 아침 방송에서 안희정의 발언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범죄는 과실범 밖에 남지 않는다고 문제 삼았다. 범죄를 얘기할 때 행위자의 의도에 따라 계획범인지 과실범인지가 결정되는데 모두의 선의를 받아주면 과실의 영역만 남게 된다는 말이다. 




손석희 앵커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에 대해 집중 인터뷰를 했는데 안희정 지사는 20세기 지성이 의심하고 분석하는 형태의 지성이었다면 21세기는 통섭의 지성이라며 뜬구름 잡는 철학적 얘기들만 늘어놓았다. 여기에 손석희 앵커는 본인의 의문이 아니라 안희정 지사의 얘기를 들은 시청자와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것이라며 거듭 안희정 지사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효과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냉담하기 짝이 없다. 사실 안희정 지사의 이러한 정치적 스탠스는 하루 아침에 나타난 게 아니다. 안희정 지사는 김어준 총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때도 이제는 진보와 보수가 깃발을 들고 이념 대결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보수를 끌어 안고 가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 해왔다. 


그것을 미루어보면 안희정 지사의 최근 잇단 보수적 발언의 배경은 보수표를 의식한 발언이라기 보다는 안희정 지사 본인의 성향이 보수에 맞닿아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안희정 지사의 발언들은 정치가 안정되고 보수 세력 또한 스스로의 본분에 충실한 상황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수 세력이라 자처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가. 보수라는 탈을 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온갖 편법과 불법도 자행하는 세력 아니던가. 이런 상황에서 대연정을 얘기하고 보수와의 화해를 얘기하니 시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다. 


안희정 지사는 20%가 넘는 지지율의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종편의 띄우기로 부풀려진 지지율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돼 사그라들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안희정 지사는 결국 진보와 보수 양 진영 어디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말 것이다.


2017/02/21 - [NEWS] - 손석희 안희정 뉴스룸 인터뷰 풀영상과 전문




한정석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늘 새벽 5시 30분 법원은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삼성은 창업 79년 만의 처음으로 총수 구속이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재용 구속으로 박근혜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역사상 최초로 삼성의 총수를 구속한 한정석 판사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1977년 서울 출생으로 올해 41세.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후 대구지법 김천지원 판사와 수원지법 안산지원 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 배석 판사를 거쳐 현재 서울지방 영장담당 판사로 재직중이다. 


정석 판사는 오는 2월 20일 법원 정기 인사에서 부장판사로 승진이 예정된 상태다. 부장판사 승진 후 제주지법 근무 예정인 상황에서 승진 전 마지막으로 굵직한 사건의 영장실질 심사를 맡아 엄청난 결정을 내린 셈이다.


SBS는 한정석 판사의 성격에 관해 학창 시절부터 친했던 변호사에게 물어봤는데 영장담당을 맡는 동안에는 전화도 한 통 안 받고 모임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표출하지 않지만 원칙에는 매우 충실한 사람이라는 평가.




한정석 판사가 구속한 인물들을 보면 굵직한 인물들이 많다. 최순실, 장시호, 김종을 비롯해 남궁곤 이대 입학처장과 같이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들이 한정석 판사에 의해 구속됐다. 진경준 검사장과 김형준 부장검사의 구속영장도 한정석 판사가 발부했다.



주진우 기자는 한정석 판사 할아버지의 장례식장 맨 앞에 이건희 회장의 화환이 놓여 있었다며 한정석 판사 할아버지와 삼성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윗을 게재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해프닝으로 끝났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한정석 판사의 할아버지와 이건희가 어떤 관계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화환만으로 그러한 얘기를 꺼낸 건 성급했던 것 같다. 


설사 이건희와 한정석 판사 할아버지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화환만으로 그걸 판단할 수 있겠냐는 얘기. 이건희가 화환 같은 걸 직접 챙길리가 없을테니 말이다.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김어준 뉴스공장 공장장은 오늘 아침 방송에서 김시스터즈의 노래를 틀어 이재용 구속을 환영했다. 김어준은 삼성의 총수 구속은 50년 전 사카린 밀수 사건 당시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화제가 된 14일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재벌이 한 번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정경유착 관행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시는 관련 회사의 주주들만 손해를 봤지만 이번 삼성물산 합병 건은 국민연금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전국민이 손해를 입었다며 이처럼 재벌에 대한 처벌을 소홀히 하면 그들의 수법은 갈수록 더욱 법을 뛰어 넘어 악랄해 진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홍준표 경남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이번 2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재판부는 성완종 전 회장의 생전 진술과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 이번 홍준표 경남 지사의 무죄선고를 내린 판사가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해 무죄선고를 내린 판사와 동일인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 이상주 부장판사가 바로 그 장본인


이완구 전 총리는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든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 판결을 받았으나 2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이완구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도 이상주 부장판사였던 것.


이완구 전 총리는 다음달 경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홍준표 지사 역시 오늘 2심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즉각 항소함에 따라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에 한정석 판사가 배정됐다. 한정석 판사는 지난 달 25일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신청을 "입학전형과 학사관리에서 위법한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기각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정석 판사가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심사에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1977년생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한 후 대구지법 김천지원 판사와 수원지법 안산지원 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 배석 판사를 거쳐 현재 서울지방 영장담당 판사로 재직중이다. 

한정석 판사는 오는 2월 20일 법원 정기 인사에서 부장판사로 승진이 예정된 상태다. 부장판사 승진 후 제주지법 근무 예정인 상황에서 승진 전 마지막으로 굵직한 사건의 영장 실질 심사를 맡게 된 것이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서 한정석 판사에 대해 "한정석 판사님 할아버지 장례식장 맨 앞에 놓여 있던 이건희 회장의 화환이 마음에 걸립니다. 판사님 오직 법과 양심만 무섭게 여기시길... 돈보다 명예를 귀하게 여기시길.... 반헌법적인 양승태 대법원장의 말에는 귀기울이지 마시길..."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벌어졌다. 

주진우 기자의 트위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정석 판사의 할아버지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어떤 관계이기에 장례식장 맨 앞에 화환이 있었을까라며 의문스러워했다. 한정석 판사의 할아버지와 삼성 이건희 회장의 관계에 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나 공교롭게도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실질 심사를 한정석 판사가 맡게 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셈.

한정석 판사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 장시호, 김종 전 문체부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등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으며, 최경희 이대 전 총장에 대해선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소수의 판사가 영장 실질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최경희 전 총장의 영장을 기각해 지탄을 받았던 한정석 판사도 최순실, 장시호, 김종을 비롯해 남궁곤 이대 입학처장과 같이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들에 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한정석 판사가 최경희 전 총장의 영장을 기각했다는 이유로 이재용 부회장에 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기각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민주당이 19대 대선후보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공고했다. 이번 더불어 민주당 국민경선은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지기때문에 당원이 아니어도 만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민주당 국민경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은 http://www.minjoo2017.kr/ 이곳에서 선거인단 등록을 하면 된다.  




< 제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

  
  [
 신청자격 19세 이상 (98년 2월 15일 출생자부터)
  [ 신청기간 ]  1차 2월 15 오전10시 ~ 탄핵판결 3일전 오후6시 
                       2차 : 탄핵일 다음날부터 (추후 공지 예정)


[ 신청방법 ]  

1. 서류접수 (투표소 투표만 가능)

접수장소 중앙당 및 도당, 중앙선관위가 지정한 접수처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한가지) 지참
   
(본인 직접 방문 - 대리접수 불가/FAX. 우편접수 불가)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공휴일 접수 가능)

2. 전화접수 (투표소 투표/모바일 투표)

콜센터 대표번호 1811-1000 
- 휴대전화 : 모바일 투표 (본인 명의 휴대번호만 등록 가능/1번호 1접수)
- 유선전화 : 투표소 투표만 가능 (1번호 2명까지 접수 가능)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 (공휴일 접수 가능)


3. 인터넷접수 (투표소 투표/모바일 투표)

인터넷 홈페이지 http://minjoo2017.kr 에서 접수

    (실명인증 : 19일까지는 범용공인인증서
     20
일부터는 범용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사용)

운영시간 신청기간내 24시간 접수 가능
    (
인터넷 투표는 '재외국민 선거인단'만 가능)

 

 [ 필수 신청기재항목 ]
  이름 / 주민등록번호 / 주소 / 본인명의 휴대폰 번호 
  (휴대폰 없을 시 일반번호 기재 : 투표소 투표만 가능)

 

잠깐! 2016년 6월 30일 이후에 권리당원이 되신 분들 

자동 신청이 되지 않으니, 반드시!! 선거인단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