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핫이슈

어제의 핫이슈 +229

선데이저널 USA


26일 밤 방송된 추적60분에서 이명박 전대통령 아들 이시형의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재조명했다. 이시형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은 지난 2015년 김무성의 사위가 마약 사건에 연루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함께 연루된 이들 중엔 대형병원 원장과 CF감독 등이 포함돼 있었고 그 중 이명박 전대통령의 아들 이시형도 연루된 게 아닌가 하는 내용이다.




추적60분은 당시 사건에 관해 현재 이명박의 큰형 이상은이 대표로 있는 경북 경주의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의 전무로 있는 이시형을 직접 인터뷰 시도했다. 김무성 사위 이상균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현재는 충주교도소에 있는 서모씨가 이시형의 이름을 진술했다는 내용에 관해 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시형은 해외 출장 중이라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했고 얼마 후 서면 답변서를 보내온다.




이시형이 보낸 서면 답변서엔 서씨와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적혀 있었다.


서씨 인터뷰 재연


추적 60분은 충주교도소를 찾아 서씨와 면회를 했다. 서씨는 자신이 진술한 내용은 약에 취한 상태에서 한 거라 사실이 아니었다며 당시 진술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이시형 또한 자신과 같은 79년생 친구라고 얘기했다. 


한 사람은 같은 또래 친구라고 얘기하고 한 사람은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둘 중에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방송인 김준희(41)가 보디빌더 이대우(25)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김준희의 16세 연하 남친 이대우는 1992년생으로 현재 보디빌더로 활동 중. 이대우는 경남체고를 졸업한 뒤 동아대에서 스포츠 지도를 전공하고 해병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대우는 2017 피트니스 스타 챔피언십 퍼시픽리그에서 스포츠모델 루키 숏 부문 1위, 그랑프리전 3위를 기록했고, 2017 나바 WFF 코리아 챔피언십 부산에서는 스포츠 모델 숏 클래스 1위, 그랑프리전 4위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김준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틀 연속 두 개의 대회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두 번이나 해버렸다. 이제 우리 꽃길만 걷자, 이제 프로 선수가 된 것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음 대회에 준비엔 내가 더 최강 서포트해줄께. 내 남자 최고다 진짜. 부끄럽고 어색하지만 나의 첫 럽스타그램'이라고 남기며 열애 사실을 밝혔다. 


김준희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게시물 




김준희 나이 - 김준희는 1976년생으로 올해 42세다. 마흔 둘. 김준희가 열애 사실을 밝힌 보디빌더 이대우는 1992년생 올해 26세 스물여섯. 둘의 나이 차는 16세다. 이쁜 사랑하세요~




'할리스 커피', '카페베네'로 대박을 터뜨린 1세대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왕' 강훈 KH컴퍼니 대표(49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 경찰서는 어제 오후 5시 45분 경 KH컴퍼니의 직원들이 강훈 대표의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강훈 대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강훈 대표는 최근 회사가 회생절차를 밟는 등 경영부진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대표는 1992년 신세계 백화점에 입사해 매장관리, 판촉 업무 등을 담당하다 5년 후 신세계의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TF팀으로 발령받아 처음 커피 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1998년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와 '할리스'를 공동 창업한 후 '카페베네' 사장으로 취임해 토종 커피 브랜드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카페베네는 커피 맛을 관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점 거리 제한을 두지 않고 무분별한 가맹점 창업으로 급격하게 몰락해갔다.


강훈 대표는 2010년 KH컴퍼니를 창업하고 이듬해 망고식스를 런칭했다. 하지만 망고식스 역시 수년 째 실적 부진을 겪다가 적자를 보게 됐고 결국 지난 7월 1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KH컴퍼니의 망고식스와 같은 계열 브랜드인 KJ컴퍼니의 쥬스식스 가맹점은 각각 100여 개, 220여 개다.


강훈 대표 저서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B0%AD%C8%C6@1713239&BranchType=1 


강훈 대표는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두 권의 저서를 남겼다. <카페베네 이야기-스타벅스를 이긴 토종카페>,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김학철 도의원이 충북 지방 수해로 비상 시국에 유럽으로 외유를 가 비난 여론이 일자 하루만에 귀국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 도의원 프로필

김학철 도의원은

충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16대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

이명박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충청리뷰 기자

18, 19대 윤진식 국회의원 대변인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을 지냈다.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 2월 26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탄핵 무효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x끼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위협을 가하는 미친개는 사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사퇴 요구를 받은 적도 있다. 막말 파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셈.


누가 자유한국당 아니랄까봐 지방의회 의원부터 클라스가 남다르다.






국민의 당 당원 이유미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음성파일과 문자 내용을 조작한 혐의가 들통난 것이다. 


이유미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여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여수산단 삼성제일모직 인사팀에서 일했다. 





이유미는 안철수의 진심캠프에 몸 담으며 '66일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지난 해 총선에선 여수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에 나섰지만 이용주 후보에 밀려 총선 출마가 좌절된 바 있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가장 앞장 서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이 복수의 사람으로 부터 확인한 사실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유미가 긴급체포됨으로써 이용주는 허위 사실을 공포한 셈이 됐다.


한편, 국민의 당 이상돈 의원은 오늘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유미는 안철수 전 후보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유미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처음 창당때부터 데려온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2012년)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도 강렬한 팬이다. 광팬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②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의 사실을 게재한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7.1.13.>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이유미의 조작된 자료를 이용해 문준용씨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한 국민의 당 의원들은 당선 무효형에 처해질 수 있다. 때문에 지금 국민의 당에선 이유미 개인의 잘못으로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 한 달 반 밖에 안 지난 일이기에 국민의 당 이용주 의원의 의혹 제기 인터뷰는 사람들 사이에 똑똑히 기억되고 있다. 아래 인터뷰는 이용주 의원이 지난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 아침 김현전의 뉴스쇼에서 한 얘기다. http://www.nocutnews.co.kr/news/4780405  






이유미가 체포되기 전 지인에게 남긴 메시지. 모위원장 지시... 모위원장이 누구일까?













지난 3월 무한도전에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현아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가천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도시계획 전문가로 활동하며 건설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오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다. 



이후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 분당 사태가 일어나자 바른정당 쪽 행사에서 사회를 보는 등 탈당파의 모습을 보였지만 비례대표 의원이라 탈당은 하지 않았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당에서 출당 조치를 하면 의원직이 유지되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김현아 의원을 출당시킬 경우 바른 정당 의석수를 한 석 늘려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 와중에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서 자유한국당이 가장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김현아 의원은 당론을 거부하고 홀로 표결에 참석해 이낙연 총리 인준 찬성표를 던졌다.











김무성이 공항에서 캐리어를 수행원에게 밀어 넘기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17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김무성은 23일 오후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고 캐리어를 쓱 밀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무성의 인성이 보이는 장면이라고 비난했다. 




김광진 전 의원도 본인의 트위터에 김무성의 사진을 올리며 "김무성 의원 정말 이건 아니네요."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무성이 캐리어를 던지는 모습은 미국의 온라인 이슈 사이트인 레딧에도 "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현재 7시간 만에 1천5백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https://www.reddit.com/r/gifs/comments/6cvlnv/korean_politician_swag/













중앙일보가 페이스북에서 조국 교수 모친의 세금체납 사실을 전하는 자사의 기사에 공식 페이스북 계정으로 조국 교수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사과하는 웃지못할 쓰레기짓을 저질렀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조국 어머니 이사장인 사학법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라>라는 중앙일보 기사에 네티즌들이 조국 교수를 두둔하는 취지의 댓글을 달자 중앙일보가 페이스북 공식 계정으로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해라. 조국 본인도 이사였고 지금은 부인이 이사라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이라는 댓글을 단 것이다.


 


이 광경을 본 한 네티즌이 해당댓글을 캡쳐해 페이스북 메시지로 중앙일보 공식 계정에 직접 항의하자 중앙일보 계정 관리자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다. 이후 개인 메시지로 다시 연락이 왔는데 자신이 실수로 글을 썼는데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고 캡쳐를 삭제해달라고 졸라댄다. 


그 와중에 자신은 페북지기가 아니라 페북지기의 지인이라는 둥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며 거듭 삭제를 요청하지만 해당 네티즌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윽고 중앙일보의 공식 사과가 올라왔는데 중앙일보는 SNS 관리자 권한을 가진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글을 쓴 사람은 페북지기의 지인이라고 하고 중앙일보는 관리자 권한을 가진 직원의 실수라고 하고. 중앙일보 같은 쓰레기 언론이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어떤 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는지 낱낱이 드러난 사건이다. 


자신들이 기사를 작성해 올리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의도적인 댓글을 올려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조작 당사자들의 쓰레기짓으로 인해 밝혀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부터 벌어진 언론의 쓰레기짓. 사회의 부조리를 감시해야할 언론이 스스로 부조리의 주체가 되어버린 헬조선의 현실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해프닝이다. 


한편, 조국 교수 어머니의 체납은 개인이 아니라 학교 법인의 체납으로 이사장인 조국 교수의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 당시 발생했는데 이후 납부 실적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단순 착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안으로 알려졌다.




임종석이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되었다. 임종석은 1966년 4월 24일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서울 용문고등학교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임종석은 전형적인 3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임수경 방북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돼 도피 생활을 하다 결국 체포된 후 3년 간의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 시민운동 활동을 하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 당시 사면복권돼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16대 17대 총선에서 성동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나 18대엔 낙선하고 19대엔 정치자금법 재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며 서울시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였으나 2016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강병원에게 패배함으로써 총선 출마가 좌절되었다. 


이번 장미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활동해왔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전라남도지사 이낙연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지사는 1952년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태어나 광주 제일고,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를 지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 당시 민주당을 출입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교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2000년 제16대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전라남도 함평-영광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다. 이후 같은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선 전라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다. 


이낙연 지사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당선 후 대변인을 맡기도 했으나 친노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열린우리당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탄핵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이었음에도 탄핵엔 반대표를 던졌다.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원곡으로 지목된 곡은 독일 가수 블랙 푀스(Black Fooss)의 노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ㆍ한잔 같이 하자)’이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블랙 푀스의 원곡을 들어보면 비전문가라도 두 곡이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랙 푀스는 1970년대 독일에서 활동했던 가수. 전인권이 '걱정말아요 그대'를 발표한 시기는 지난 2004년이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이적이 리메이크해 '응답하라 1988'의 OST에 수록되면서 뒤늦게 큰 인기를 끈 곡이다.

이번 논란으로 블랙 푀스의 곡 악보를 새롭게 작성해 본 전문가는 두 곡의 흐름이 80% 이상 유사하다며 사실상 번안곡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인권은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과정에서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며 시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엔 안철수 지지 발언 해프닝에 이어 대표곡인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으로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장에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이 난입했다. 이들은 성소수자 LGBT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문재인 후보에게 달려들어 전날 토론회에서 있었던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성소수자들의 분노가 '동성애 때문에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창궐한다'는 망발을 한 홍준표가 아니라 '동성혼에 찬성하지 않지만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힌 문재인을 향한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들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역사적으로 수없이 되풀이 된 장면입니다. 이러고 나서 얼마 후 '난입할 수 있었을 때가 그나마 좋았을 때'라고 회상한 사람들, 수억명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지적이다. 홍준표 같은 개차반 정치인에게는 아무 항의도 못하면서 그나마 동성애자 차별에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정치인에게 저게 무슨 행동인지. 이번 해프닝은 일반인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자신들의 손을 잡아 줄 정치 세력이 더불어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라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왜 모를까.




안철수가 부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관 갑질에 관해 본인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JTBC 보도에 따르면 김미경 교수는 보좌관들에게 본인의 KTX 기차표 예매는 물론 본인의 강의 자료 검색까지 지시했다. 심지어 장보기까지 시켰다. 


이게 안철수 의정 활동 지원과 무슨 관계가 있나? 안철수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글 교정을 보좌관에게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저런 일을 의정 활동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안철수. 이러니 온라인상에는 '순가미'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거 아닌가. '순가미'는 '순실이 가니까 미경이 온다'는 뜻으로 김미경 교수의 갑질을 비난하는 말이다. 


안철수가 노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2년 여간 교체된 보좌관 수는 무려 23명이다. 이런데도 전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안철수.






김미경 교수는 본인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도 안철수는 자신의 의정 활동을 도우려다 그런 것이라고 두둔했다. 박근혜가 최순실의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 자신을 도우려다 그런 것이라고 얘기한 것과 뭐가 다른가. 


이 문제에 관해 심상정 후보만 지적한 것이 아쉽다. 어떻게 보면 이 문제는 홍준표의 돼지흥분제 사건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인데 다들 갑질에 익숙해져 있어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JTBC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의 동성애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적절한 답변을 못해 논란에 휩싸였다. 홍준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군 동성애가 굉장히 심한데 반대하느냐"고 묻자 문재인 후보는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홍준표: "군 동성애 문제가 군 사기 저하를 일으키고 아주 심각한데 동성애 반대합니까?"
문재인: “반대합니다” 
홍준표: “반대합니까?”
문재인: “그럼요”
홍준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도 서울 거기 앞에서 하게 해줬는데?”
문재인: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두지 않은 것입니다. 그것은.” 
홍준표: “차별금지법이라고…이게 사실상 ‘동성애 허용법’인데..동성애 반대하는 게 분명합니까?” 
문재인: “저는 뭐..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홍준표와 문재인 후보 사이의 동성애 문답을 듣고 1분 찬스 발언을 요청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 소수자의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던 차별금지법..계속 공약으로 냈었는데 이제는 후퇴한 문재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심상정 후보의 발언이 동성애에 관해 정치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반대한다 찬성한다를 대답할 필요가 없었지만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의 함정에 걸려든 것이다. 



애초에 홍준표 후보가 군대내 동성애 문제에 관해 물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는 그에 대해 정확하게 범위를 한정해 답변을 했어야 하는데 홍준표가 뭉뚱그려 "동성애에 반대합니까?"라고 묻자 반대한다고 답변한 것이 적절치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토론 말미에 홍준표가 다시 한 번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 때문에 대한민국에 얼마나 에이즈가 창궐했는지 아냐”며 묻자 문재인 후보가 그제서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듯 "동성혼 합법화를 찬성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수습했다.


곰곰히 따져보면 문재인 후보는 '군대내 동성애'에 반대하고, '동성혼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며 카톨릭 신자이자 중도보수 성향 정당의 대선후보로서 큰 문제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밤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발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젊은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5% 심상정 후보에게 본인들의 이념 성향에 맞는 표를 던질 것인가. 40%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져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적폐 세력 청산에 힘을 실어줄 것인가. 홍준표 같은 인간이 보수 유력 대선후보로 TV 토론에 출연해 "동성애자들로 인해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창궐한다" 떠들어대는 헬조선의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이 유의미할 것인지는 쉽게 알 수 있지 않나.







홍준표가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과거 대학시절 돼지흥분제 일명 돼지발정제를 이용해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고백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05년 출간된 홍준표의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돼지 흥분제 이야기' 대목이다. 그 부분에서 홍준표는 당시 고려대 법대 1학년 시절  "같은 하숙집의 S대 1학년 남학생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월미도 야유회 때 자기 사람으로 만들겠다며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는 이어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며 해당 남학생이 맥주에 흥분제를 타서 여학생에게 먹였으나 여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쳤다고 서술했다. 홍준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썼다.



홍준표의 돼지 흥분제 얘기는 노홍철을 떠올리게 한다. 노홍철도 과거 한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돼지 발정제에 관한 에피소드를 고백한 적이 있다. 




노홍철은 2004년 '슈어'라는 여성잡지에 돼지발정제를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어 여성을 범하려고 했던 썰을 풀었는데 이 글이 네티즌들에 의해 뒤늦게 발견돼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노홍철의 소속사에서는 노홍철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 기자와 술자리에서 농담삼아 한 얘기를 기자가 각색해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준표와 노홍철의 사례는 헬조선에서 나이 쳐먹은 놈이나 젊은 놈이나 정신 못 차리는 놈들의 여성에 관한 인식이 저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만 놓고 보자면 한쪽은 방송연예인, 한쪽은 공당의 대선후보. 당연히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야 한다. 노홍철의 경우 철없던 시절의 객기였고 자기 내키는대로 사는 방송연예인의 일탈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홍준표는 대선 후보로서의 자격까지 따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안 그래도 막말 준표로 통하고 있는데 강간 모의 경험까지 하고 그걸 또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스스로 자서전에 고백할 정도의 인간이라면 뭘 더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