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풍자화 '더러운 잠'의 작가 이구영 화가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번 논란에 관해 밝혔다. 이구영 화가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 모임에서 기획한 것이고 표창원 의원은 의원회관의 대관에 도움을 줬을 뿐 개별 작품의 게시는 전적으로 작가 모임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논란에 관해 해외의 경우 권력자에 대한 풍자는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러운 잠'에 관해서도 작품의 적절성에 관해 논의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새누리당과 친박 세력의 주장대로 '인신공격이다, 테러다'라는 식으로 풍자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게시됐기 때문에 예술이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 아니냐는 주장에 관해선 오히려 국회라는 장소에 특정 작품 게시를 제한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친박 세력들이 표창원 의원을 비난하며 그의 아내 사진을 합성해 누드화로 표현한 것에 관해선 자신의 작품은 대통령인 박근혜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을 소재로 언론에 알려진 사실을 토대로 세월호와 사드 배치 논란 등에 관해 풍자한 것이지만 표창원 의원과 그의 아내를 대상으로 하는 누드화는 풍자의 목적도 불분명한 단순한 인신 공격행위일 뿐이라고 일침했다.



이구영 화가의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차용해 박근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세월호, 7시간 사드 논란등을 패러디한 풍자화다. - '더러운 잠' 원작 


'더러운 잠'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된 것이 알려지자 새누리당과 친박 세력은 여성 대통령에 대한 성희롱이다, 테러다며 표창원 의원을 맹비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표창원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며 '더러운 잠'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통령이 절대 권력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을 보자 역시 우리가 아직도 조선시대에 살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박근혜 '더러운 잠'에 관해 그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스스로 헬조선의 노예임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좋아하는 해외 선진국에선 저것보다 몇 배나 수위 높은 풍자가 용인된다는 것도 모른 채 부들부들 하는 꼴이라니...


그들이 그토록 신성시하는 대통령이 청와대 골방에 틀어박혀 한 짓에 관해선 눈을 감고, 그것에 관해 풍자하고 비판하는 행위에 관해서만 칼끝을 겨냥하는 이들을 보니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