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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영의 과거가 드러났다. 한겨레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완영은 1986년 감사원 재직 시절 채용 1년도 안 돼 뒷돈을 받고 감사원을 그만 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완영과 같은 시기에 감사원에 근무하다 최근 정년 퇴임한 ㄱ씨가 이같은 제보를 한 것.


ㄱ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완영이 경북 지역으로 출장 감사를 갔다 군청에서 기십만원의 촌지를 받았는데, 돈을 갹출했던 군청 직원의 투서로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원래는 해임, 파면의 중징계를 받아야 하지만 윗선의 도움으로 스스로 사표를 내고 옷을 벗는 선에서 처리 됐다고 한다.


ㄱ씨는 채용된 지 1년도 안 된 이가 뇌물수수로 옷을 벗은 것은 감사원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에 있는 이완영의 인사기록 카드에 보면 이완영은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1984년 3월 산림청 사무관으로 임용됐다가 1986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같은 해 '의원면직' 처리 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한다. 그 후 3년이 지난 1989년 당시 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기획과 5급으로 경력채용됐다.


한겨레에서 이완영 의원과 보좌관 측에 이같은 의혹에 관해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네이버에서 이완영의 프로필을 검색해보면 1982년 행정고시 합격, 1987년 산림청, 노동부라고만 적혀 있고 감사원 근무 경력은 빠져 있는 상태.


하지만 서울 종로구 감사원 별관 1층 로비에 역대 감사원 근무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걸려 있는 곳에는 이완영 의원의 과거 사진이 남아 있다.


본인의 위증교사 의혹에 관해 강하게 반발하던 이완영이 과거 뇌물수수 의혹에 관해선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냥 이대로 고령 향우회 활동이나 하면서 푹 쉬는 걸 추천.